CEO '철인도전' 트라이애슬론동호회

  • 입력 2004년 7월 31일 0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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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철인에 도전하기 위해 뭉쳤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49),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이사(48), 박병엽 팬택 대표이사(42) 등 경제인 14명이 주축이 된 트라이애슬론 동호회 ‘체어맨클럽’이 지난달 발족에 이어 내달부터 본격적인 합동훈련에 나선다.

이들은 8월 7일 오전 7시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모여 첫 사이클 훈련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함께 훈련할 예정.

유 회장과 김 대표이사, 오세훈 변호사(43) 등은 지난달 27일 강원 속초에서 열린 2004 설악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해 ‘올림픽코스’인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완주했다.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이기도 한 유 회장의 완주 기록은 2시간59분24초. 산악자전거 애호가인 오 변호사는 3시간25분14초에 완주했다. 김 대표이사는 1년여 동안 매주 3, 4회 훈련한 끝에 컷오프시간(3시간30분)을 1분 넘긴 3시간31분으로 첫 완주에 성공.

올림픽코스 4번 완주 기록 보유자인 유 회장은 “외국 CEO들이 트라이애슬론으로 활력을 찾는 모습을 보고 시작했다”며 “레이스가 내 인생, 내 회사라고 생각하면 결코 중도 포기는 없다”고 말했다

체어맨클럽은 CEO 외에 오 변호사와 김진호 국방대학원 경영학과 교수(48) 등 트라이애슬론에 관심 있는 각계 인사들도 참가해 총회원은 24명. 이들은 남북한을 잇는 트라이애슬론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게 꿈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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