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D-25/매리언 존스 女200m 선발전 포기

  • 입력 2004년 7월 18일 18시 06분


‘스프린트 퀸’ 매리언 존스(28·미국)가 아테네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 여자 200m 출전을 포기했다.

존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선발전 200m 준결승 2조에서 뛸 예정이었으나 스타팅 라인에 서지 않았다. 존스는 “다른 문제는 없고 단순히 피로 때문이다. 100%를 다할 수 없다면 포기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관왕 존스는 이로써 멀리뛰기 한 종목에서만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고 주 종목인 100m(5위 탈락)와 200m에서 모두 아테네행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100m 선발전에서 2위를 한 토리 에드워즈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돼 출전 자격이 박탈될 경우 존스가 100m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3명에게만 티켓이 주어지는 100m에서 4위는 베테랑 게일 디버스가 차지했지만 디버스가 100m허들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에드워즈가 제재를 받으면 그 빈자리를 존스가 메울 수도 있기 때문. 존스는 멀리뛰기로 미국 대표팀에 선발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계주 멤버에도 포함돼 멀리뛰기와 400m계주, 1600m 계주 등에서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