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성남, 요코하마에 무릎…AFC챔피언스리그

  • 입력 2004년 4월 22일 0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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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경기 내내 요코하마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승부는 한순간에 갈렸다.

성남 일화는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4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30분 가와이 류지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연승으로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요코하마와 3승1패(승점 9)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요코하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성남은 각조 1위에만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얻기 위해 다음 달 11일 빈딘(베트남)과 19일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크게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성남은 경기 초반 스피드에서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면서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요코하마는 후반 30분 외국인선수 안토니오가 올린 프리킥을 가와이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뛰어 올라 헤딩, 성남의 골네트를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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