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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15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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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공식홈페이지(http://texas.rangers.mlb.com)에서 박찬호(31)가 5선발로 전망됐다.
mlb.com의 제시 산체스기자는 올 시즌 텍사스 마운드에 대해 “케니 로저스가 1선발, 박찬호가 5선발을 맡을 게 확실하다. 다른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테이션의 2,3,4번을 맡아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로저스와 박찬호 외에 콜비 루이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호아킨 베노이트, R.A.디키 등이 선발예상후보라며 총 31명의 투수들이 20일부터 애리조나주의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허리부상 후유증으로 1승3패 평균자책 7.58로 최악의 성적을 낸 박찬호는 두달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그는 미국 언론들의 혹평 속에서도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결국 끈질긴 놈이 살아남는다’는 글을 남기며 강한 재기의지를 다졌다.
한편 박찬호의 동료인 텍사스의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28)는 뉴욕 양키스행이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15일 외신은 일제히 ‘텍사스가 유격수 로드리게스를 양키스로 보내고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와 마이너리그 투수 1명을 받는 2대1 트레이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양 구단의 단장들은 “트레이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시인했으며 가장 걸림돌이 되는 로드리게스의 비싼 몸값(남은 7년간 1억7900만달러, 약 2148억원)은 두 팀이 나눠서 부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가 양키스로 가면 데릭 지터가 유격수로 있기 때문에 아론 분의 부상공백이 생긴 3루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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