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농구]여자농구 "중국 나와라"

  • 입력 2004년 1월 16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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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테면 막아봐”‘비켜!’ 한국의 홍현희(오른쪽)가 대만선수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홍현희의 눈빛이 날카롭다.센다이=연합
“막을테면 막아봐”
‘비켜!’ 한국의 홍현희(오른쪽)가 대만선수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홍현희의 눈빛이 날카롭다.센다이=연합
‘중국 나와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04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5일 일본 센다이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예선 3차전에서 변연하(15점) 김계령(14점)의 활약을 앞세워 대만을 79-59로 대파했다.

한국은 16일 중국과 예선 마지막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2001년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며 한국의 대회 3연속 우승을 가로막았던 숙적.

한국이 중국에 승리할 경우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예선 4위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리그를 거쳐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4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대만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에 다소 애를 먹었으나 1쿼터 중반부터 수비가 살아나고 특유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13-12로 역전한 뒤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박명수 감독은 “중국전을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했다”면서 “중국전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선 홈팀 일본이 약체 태국을 128-45로 물리치고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태국과 대만은 각각 2연패. 일본은 오가 유코(22점), 곤노 마리(20점), 하마구치 노리코(19점, 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대승을 거뒀다.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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