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2위… “샷 감이 좋다”…LPGA 삼성월드 3R

  • 입력 2003년 10월 12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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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CJ)가 역전 우승 길목에서 다시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1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우드랜즈TP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 3라운드.

박세리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단독선두(11언더파 205타) 레이첼 테스키(호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10언더파 206타)를 마크했다.

이로써 박세리는 단독 4위(9언더파 207타)에 랭크된 소렌스탐과 첫 라운드에 이어 최종 4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13일 새벽 1시10분(한국시간) 숙명의 라이벌 대결에 돌입했다.

박세리는 3라운드에서 퍼팅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전반 9개홀 가운데 7개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고도 버디로 연결된 것은 1번홀(파5)이 유일했다.

반면 올 시즌 2승을 거둔 테스키는 이날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7개의 버디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세리는 경기 후 “이번 대회 들어 계속 샷감이 좋다. 특히 굴곡 없는 경기를 하고 있어 역전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미국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상승세로 올라서 최종 라운드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전날 박세리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출발한 박지은(나이키골프)은 공동 9위(4언더파 212타),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공동 13위(1언더파 215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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