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6개월만에 ‘톱5’…벨캐나다오픈 공동4위

  • 입력 2003년 9월 8일 18시 05분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사진)가 6개월여 만에 올 시즌 세 번째 ‘톱5’에 진입했다.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CC(파70)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벨캐나다오픈(총상금 420만달러) 최종 4라운드. 최경주는 4언더파 66타(버디 5, 보기 1개)로 선전, 공동4위(6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1월 메르세데스챔피언십 공동2위와 2월 닛산오픈 공동5위에 이어 무려 6개월 보름 만에 기록한 시즌 세번째 ‘톱5’.

최경주는 상금 18만48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추가, 상금랭킹이 지난주 41위에서 34위(144만4779달러)로 뛰어올랐다. 남은 9개 대회에서 후반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올 시즌 올스타전 격인 ‘투어챔피언십(11월 6∼9일)’ 출전자격(상금랭킹 30위 이내)을 무난히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7위(220만4907달러)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9위로 14만6000달러를 획득했었다. 한편 3, 4라운드 연속 4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8언더파 272타)까지 치고 올라온 보브 트웨이는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 세번째 홀에서 세번째 샷까지 러프와 벙커에 잇따라 빠지며 더블보기로 자멸한 브래드 팩슨(이상 미국)을 따돌리고 95년 MCI클래식 이후 8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첫 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단독선두에 나섰던 다나카 히데미치(일본)는 이날 1오버파 71타로 부진, 공동4위에 그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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