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3이닝 노히트…텍사스전 승패없이 3K 무실점

  • 입력 2003년 8월 1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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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이 8회 투구를 하고 있다.[AP]
김병현이 8회 투구를 하고 있다.[AP]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승리나 세이브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3이닝 노히트의 쾌투를 선보였다.

김병현은 1일 알링턴구장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말에 등판, 연장 10회 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에게 연속 볼넷 2개만을 내줬을 뿐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병현이 구원으로 3이닝을 던진 것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시절이던 지난해 5월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보스턴은 김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9회 초 선두타자 트로트 닉슨이 오른쪽 동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보스턴은 11회 말 김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토드 존스가 2사 후 로드리게스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3-7로 패배했다.

한편 보스턴은 트레이드 마감일인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오른손 선발 제프 서펀(28)을 영입, 올 시즌 김병현의 선발 복귀는 어렵게 됐다.

서펀은 10승7패에 평균자책 3.57, 통산 59승71패를 기록 중인 선발 요원이다.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이날 팀이 왼손 대타 요원을 추가로 영입하지 못해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컵스는 전날 텍사스 외야수 더그 글랜빌을 데려왔지만 최희섭 대신 트리니다드 허버드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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