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이라감독 “안정환 위협적”

  • 입력 2002년 6월 12일 18시 40분


올리베이라 감독이 관중석에 앉아 소나기를 뚫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올리베이라 감독이 관중석에 앉아 소나기를 뚫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고 홈 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안고 있어 정말 이기기 힘들 것 같다”.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포르투갈대표팀 감독은 12일 인터뷰에서 14일 열리는 한국과의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해 먼저 우려를 표시한뒤 “그러나 나름대로 특별한 대책을 세워 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한국에 오기전부터 비디오테이프를 수차례 반복해서 보며 한국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했다는 것.

올리베이라 감독은 한국에 대해 “스피드와 조직력이 뛰어나 부담스러운 상대”라며 “어느 경기보다 부담이 크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밝힐 수는 없지만 특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또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 들어 기복이 심한 것을 인정한뒤 “한국전 역시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활약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선수들이 폴란드전때 만큼만 해준다면 의외로 잘 풀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한국 선수중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올리베이라 감독은 “미국전에서 골을 넣은 안정환이 가장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우리 선수들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