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곳에 사는가/과천]재정자립도 선두

  • 입력 2000년 11월 19일 18시 36분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1위(국토연구원·98년 기준), 전국 아파트단지 주거 환경 1위(대한주택공사·99년 기준),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 1위(행정자치부·2000년 기준). 경기 과천시가 소개될 때마다 따라붙는 화려한 수식어들이다.

무엇이 과천시를 이토록 높이 평가하게 만드는 것일까?

한 가지만 꼽는다면 당연히 풍부한 녹지공간과 쾌적한 주거 환경이다. 83년 조성된 과천시는 계획도시로서 35.8㎢의 면적에 7만2000여명이 사는 데 필요한 각종 생활시설이 충분한 데다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전원형 도시이다. 또 과천에는 유흥가가 거의 없어 말 그대로 청정지역이다. 여기에다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경마장 등 시민들이 주말 여가를 즐길 수 있고 시 세수 확보에도 기여하는 시설물이 많다.

98년 수도권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쾌적성 조사를 실시했던 국토연구원 진정수 연구위원은 “인구 주택 도시계획 교통 보건 의료 등 85개 항목을 토대로 56개 환경요소를 조사했을 때 과천시는 녹지공간과 주거시설면에서 다른 시도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그의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곳과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을 평균해 수도권 전체를 0.00점으로 했을 때 과천시는 2.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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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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