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속보]배드민턴 남자복식 銅 확보

  • 입력 2000년 9월 18일 22시 01분


배드민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복식 김동문-하태권,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4강에 합류한 반면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조가 중국조에 패해 탈락했다.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는 18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3 파빌리온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서 리키 아마드 수박야-로날드 마이나키 렉시(인도네시아)조를 2-0(15-5 15-9)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번 시드의 김-하조는 준결승에서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토니 구나완-찬드라 위자야(인도네시아)조와 사실상의 결승전을 펼친다.

또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도 옌스 에릭센-예스페르 라르센(덴마크)조를 2-0(15-12 15-1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2번 시드의 이-유조는 리 완와-충탄푹(말레이시아)조와 플랜디 림펠레-엥 히안(인도네시아)의 8강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최소한 동메달 한 개를 확보했다.

한국은 20일로 예정된 남자복식 준결승 2경기에서 김-하조와 이-유조가 모두 이기면 이번 대회 셔틀콕 첫 금메달을 확정짓게 된다.

여자복식의 임경진-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32강이 겨루는 1회전에서 차이후민-첸 리친(대만)조에게 2-1(15-11 8-15 15-12)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반면 확실한 금메달후보인 김동문-라경민조는 올림픽파크 제3 파빌리온에서 열린 혼합복식 8강전 첫 세트에서 7점차로 앞서다 15-11로 뒤집기당한 뒤 2세트에서는 장준-가오링의 노련미에 쩔쩔맨 채 15-1로 어이없이 허물어졌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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