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독일서 개최…남아공 1표차 눌러

  • 입력 2000년 7월 6일 23시 49분


독일이 2006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국으로 결정됐다.

독일은 6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2006년 제18회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국 결정을 위한 FIFA 집행위원회에서 월드컵의 첫 아프리카 개최를 노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투표권을 가진 24명의 집행위원 중 12표를 얻어 11표를 얻은 남아공을 1표차로 누르고 개최권을 따냈다.

이로써 독일은 분단국이던 서독 시절 제10회 월드컵대회(1974년)를 개최한 후 32년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

이날 집행위에서는 독일 남아공 잉글랜드 모로코 4개국을 놓고 1차 투표를 했으나 과반수를 얻은 국가가 없어 2차 투표에 들어갔고 독일과 남아공이 나란히 11표를, 잉글랜드가 2표를 얻어 독일과 남아공이 최종 3차 투표에 들어갔다.

3차 투표에서 독일은 2차 투표에서 잉글랜드에 표를 던진 2명 중 1명이 표를 준 반면 1명의 집행위원은 기권을 해 1표차로 월드컵 개최권을 획득했다.

<권순일기자·취리히 외신 종합>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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