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6월 29일 18시 1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9일 동대문야구장에서 계곡된 16강전에서 충암고는 2학년 좌완투수 주성원의 호투와 고른 타격에 힘입어 홈런으로 따라붙은 경동고를 5대4로 따돌렸다.
1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선발 허성원을 구원등판한 168cm의 단신 주성원은 7회까지 2안타(홈런1개 포함)만 내주는 빼어난 피칭으로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충암고는 한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말 공격에서 톱타자 이기복의 좌월 솔로포와 조태수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5-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충암고는 8회초 수비에서 주성원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조태수가 경동 김광석에게 2점홈런을 맞아 한점차까지 쫓겼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조규수는 8회 1사부터 4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깜짝쇼'로 경동고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충암고는 다음달 1일 광주일고와 4강진출을 다툰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29일 전적(대회 닷새째)
경동고
100 000 120 4
000 120 20x 5
충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