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수훈선수]신일고 채병룡, 혼자 5타점 '펑펑'

  • 입력 2000년 6월 27일 00시 48분


천안북일고를 상대로 혼자서 5타점을 뽑아낸 승리의 주역. 1회 3점 홈런, 5회와 9회 각각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해 4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m88, 94㎏의 큰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힘있는 타격이 일품. 찬스에서의 집중력까지 갖췄다. 신일고 송태일 감독은 “변화구에 강해 볼카운트에 상관없이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SK의 2차 지명을 받았다.

이날은 1루수로 출장했으나 투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학교(신월중) 때 이미 구속 135㎞의 공을 던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투구폼이 다소 불안해 타자쪽이 어울린다는 평도 있지만, 채병룡 자신은 “프로에 진출하면 투수로 승부를 걸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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