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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2일 2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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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한화재컵 준결승전에서 김태영의 센터링을 극적인 헤딩 골든골을 터뜨려 전남 드래곤즈를 결승에 진출시킨 노상래는 고비 때마다 골을 성공시키는 팀내 해결사.
숭실대를 졸업한 뒤 95년 김도근과 함께 전남에 입단한 노상래는 데뷔 첫해 16골, 이듬해 13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3골을 넣는데 그쳐 슬럼프에 빠진 듯 했다.
노상래 자신도 “올해에는 이상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아 자신감을 잃었다. 골든골 순간에도 볼이 골문안에 들어갔는지 의심스러웠다”고 실토했지만 준결승전에서 프로 통산 60번째골을 골든골로 장식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노상래는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위협적인 슛을 날렸고 상대진영 좌우측을 누비며 2선에서 침투하는 팀 동료 김도근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주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175㎝, 75㎏의 단단한 체구에 100m를 12초대에 주파하는 노상래는 “올해로 서른살이 된 팀의 고참으로서 전남이 대한화재컵에서 우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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