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관광항로 28일 첫 취항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11분


강원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琿春)과 옌지(延吉)∼백두산을 잇는 백두산관광항로가 28일 열린다.

이 항로를 개설한 한-중 합작 선사인 ㈜동춘항운은 28일 오전 11시 속초 동명항에서 해양수산부와 강원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갖고 운항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동춘항운은 이 항로에 470여명의 승객(승무원 제외)과 3000여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1만2000t급 여객선을 주 3회 왕복운항하며 육로인 자루비노∼백두산 입구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동춘항운측은 본격 운항을 앞두고 25∼27일 이 항로에 대한 시험 운항을 마쳤으며 중국에서 사용할 버스 13대도 현지로 수송했다.

이 항로는 동해안과 중국을 연결하는 최초의 정기 여객항로로 기존의 인천∼단둥(丹東)∼옌지∼백두산 코스에 비해 시간이 절반(25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관광 요금은 4박5일 일반실 기준으로 1인당 44만9000원. 28일 첫 출항에는 일반 승객 없이 초청 인사와 취재진 등 140여명이 승선한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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