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축구엔 '떠오르는 새별' 인자기가 있다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이탈리아축구의 ‘떠오르는 새별’ 필리포 인자기(유벤투스).

그는 파울로 로시, 로베르토 바조로 내려오는 이탈리아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으며 세계적인 골잡이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

인자기는 21일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 A) 유벤투스-베네치아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세워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인자기는 후반들어 34분 첫골을 넣은데 이어 종료 직전 연달아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전반 35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했다.

유벤투스는 13승8무1패(승점 47)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인자기는 12골로 득점랭킹 공동 4위.

AC밀란은 라치오를 2-1로 누르고 12승8무2패로 2위를 유지했다. 라치오는 12승7무3패로 3위.

스페인 프로축구에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아틀레틱 빌바오팀을 2-0으로 꺾고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는 14승4무7패(승점 36)로 1위를 달렸고 바르셀로나는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가 두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발라도리드를 4-0으로 대파하며 12승5무8패로 2위에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콜이 결승골을 뽑아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즈를 1-0으로 누르고 17승5무3패(승점 56)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맨체스터는 팀의 대들보인 데이비드 베컴이 부인 빅토리아 애덤스의 모델 데뷔 때 가지 못하고 훈련을 해야 했던데 대해 반발을 하는 바람에 퍼거슨감독과 불화를 일으켜 출장을 못해 힘든 경기 끝에 2위 리즈를 제쳤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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