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전영인씨 美 태권도대표 코치에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재미교포 태권도사범 전영인씨(45·사진). 97년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로부터 ‘올해의 태권도 코치’로 선정됐던 그가 이번에는 ‘파란눈’의 선수들을 이끌고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미국 태권도연맹(USTU·회장 이상철)의 추천으로 17일 USOC로부터 미국태권도 대표팀 수석코치로 정식 임명됐다.

한국인이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미국 대표팀 코치를 맡기는 다이빙선수로 올림픽 2연패를 이뤘던 새미 리에 이어 두번째.

20년전 이민가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다이아몬드바에서 ‘US태권도센터’를 운영중인 전씨는 태권도 공인 7단.

“큰 영광을 안은 만큼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지난해 올림픽티켓이 걸린 세계선발전 여자 49kg급 이하에서 우승한 케이 포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 겹치지 않는 체급에서 은,동메달은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씨는 5월 올림픽출전 선수가 최종 확정되면 한국원정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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