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박지은 "자존심 회복" LA챔피언십 11일 티샷

  • 입력 2000년 2월 10일 19시 53분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겠다.”

박세리(23·아스트라)와 박지은(21)이 미국LPGA투어 정규멤버로는 처음으로 LA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에 동반출전해 선의의 샷대결을 펼친다.

박세리는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대회에서 서명누락으로 ‘실격’당한 충격을 털고 3주만에 샷감각을 되찾은 상태. 예전의 ‘명기(아이언 X-12)’를 다시 사용할 예정인 그는 12일 오전 4시37분 이번 대회에 출전한 5명의 한국낭자 중 유일하게 1번홀에서 첫 라운드에 들어간다.

한편 ‘준비된 신인왕’ 박지은도 네이플스대회의 부진(공동 76위)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보통 하루 2, 3시간씩 밖에는 연습하지 않던 그가 지난 2주간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연습량으로 ‘칼을 간’ 것. 그의 이번 대회 1라운드 상대는 무명의 카르멘 하자르(호주)와 게일 그레이엄(미국). 올 시즌 첫 모습을 보이는 ‘큰언니’ 펄 신을 비롯해 ‘슈퍼땅콩’ 김미현과 박희정도 일찌감치 대회장소인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 우드랜치GC(파72)에서 현지적응 훈련을 마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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