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독일, 멕시코에 극적 역전승…5회연속 8강

  • 입력 1998년 6월 30일 01시 50분


‘전차군단’ 독일이 멕시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5회 연속으로 8강 고지에

올랐다.

8년만에 우승컵에 도전하는 독일은 30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몽펠리에 라모송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16강전에서 후반

중반이후 투톱 위르겐 클린스만, 올리버

비어호프의 연속골이 터져 멕시코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82년 스페인대회 준우승이래

5회 연속 준준결승에 진출, 오는 5일

루마니아-크로아티아전 승자와 4강행을 다투게

됐다.

‘독일 수비의 간판’ 로타어 마테우스는 이날도

선발 투입, 월드컵 출전기록을 24경기로 늘렸다.

한편 66년 영국대회이후 처음으로 유럽월드컵

본선에 오른 ‘아즈텍의 전사’ 멕시코는 후반

에르난데스가 이번 대회 4호골을 뽑으며

선전했으나 막판 수비벽이 깨지면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독일의 뚝심과 노련미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전방에 클린스만-비어호프 투톱을 배치하고 노장

마테우스를 리베로 겸 스위퍼로 배치한 독일은

전반 클린스만이 두차례의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놓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 시작 1분만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멕시코의스트라이커

에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뒤에도 상대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독일은 29분 클린스만이 골지역 전면에서

상대 수비수 뒤꿈치를 맞고 흐르는 볼을

오른발로 슛, 동점골을 뽑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았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40분 울프 키르스텐이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비어호프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솟구쳐 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어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30일

16강 전적

독일 2(0-0 2-1)1 멕시코

▲득점= 에르난데스(후1분·멕시코)

클린스만(후29분) 비어호프(후40분·이상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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