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수감독의 감회]『봉주 초인적 훈련 결실』

  • 입력 1998년 4월 20일 07시 50분


“마라톤에서 우연은 없습니다. 이봉주의 자질이 워낙 뛰어난데다 슬럼프에 빠졌던 지난해 무릎수술후 1년간의 초인적인 재기훈련에 성공한 결과입니다.”

코오롱 정봉수감독(63)은 4년만의 한국신기록 경신의 공을 모두 이봉주에게 돌렸다. 마라토너로서 타고난 체격조건과 스파르타식 강훈련을 이겨낸 이봉주의 성실함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라는 게 정감독의 지론.

환갑을 넘기면서 당뇨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는 현지로 날아가지 않았지만 8일 출국한 로테르담 현지의 오인환코치와 하루에도 몇차례씩 통화하며 이봉주의 레이스를 ‘수렴청정’해왔다.

그는 레이스가 열린 19일에도 5㎞구간마다 오인환코치를 통해 이봉주에게 작전명령을 내리는 치밀함을 잊지 않았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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