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정봉수감독(63)은 4년만의 한국신기록 경신의 공을 모두 이봉주에게 돌렸다. 마라토너로서 타고난 체격조건과 스파르타식 강훈련을 이겨낸 이봉주의 성실함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라는 게 정감독의 지론.
환갑을 넘기면서 당뇨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는 현지로 날아가지 않았지만 8일 출국한 로테르담 현지의 오인환코치와 하루에도 몇차례씩 통화하며 이봉주의 레이스를 ‘수렴청정’해왔다.
그는 레이스가 열린 19일에도 5㎞구간마다 오인환코치를 통해 이봉주에게 작전명령을 내리는 치밀함을 잊지 않았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