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PO4강2차]현대, 동양 꺾고 2연승

  • 입력 1998년 3월 22일 17시 51분


현대 다이냇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과 체력을 바탕으로 속공을 펼쳐 전희철이 무릎부상으로 제대로 뛰지못한 동양 오리온스를 114-93으로 쉽게 이겼다.

2연승한 현대는 오는 24일 대구 원정 3차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중 한경기만 이기면 기아 엔터프라이즈-LG 세이커스戰 승자와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정규리그에 이어 올시즌 최종 챔피언을 노리게 된다.

올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 이상민은 이날 빠른 드리볼과 정확한 패스로공격을 이끌며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추승균도 24점을 더해 팀승리를 받쳤다.

1차전에서 키넌 조던의 밀착수비에 막혀 고전한 조니 맥도웰은 1쿼터 중반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힘을 얻어 1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박빙의 경기를 보여줬던 동양은 준준결승에서 대우 제우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탓인지 몸이 둔했으며 극심한 슛가뭄에 허덕여 초반부터 패색이 짙었다.

동양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4-34로 대등했으나 3점슛이 24개중 15개가 빗나갔으며 15번의 턴오버를 범했다.

현대는 1쿼터 종료 3분55초전 추승균의 3점포에 이어 맥도웰, 이상민의 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해 2쿼터 3분께부터 3분여동안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속공으로 12점을 뽑아 전반을 54-37, 17점차로 앞섰다.

동양은 키이스 그레이(30점 8리바운드)가 3쿼터들어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으나 김광운, 이인규가 추승균을 막는데 실패하고 김병철(24점)도 이상민과 1대1 대결에서 밀려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2쿼터 후반 이상민, 추승균을 벤치로 불러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한데 이어 마지막쿼터에는 20점차로 리드하자 2진들을 대거 투입하는 여유까지보였다.

◇22일 전적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현대(2승) 114-93 동양(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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