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라톤 일화]작년 최고 늑장기록「30시간28분」

  • 입력 1998년 3월 2일 20시 08분


뉴욕마라톤은 참가자수만큼이나 재미있는 일화도 많다. 지난해 11월 2일 열린 97대회에서 제일 늦게 골인한 사람은 30시간 28분 00초를 기록한 조 코플로비츠(49·여). 주최측은 8시간이내로 기록을 끊지만 코플로비츠의 의지를 존중, 기록을 인정해주었다. 한편 주최측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가장 늦게 들어온 기록은 59시간 58분.

3만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들의 소지품을 보관하는 방법도 재미있다. 참가자들은 등번호가 달린 셔츠와 함께 택배회사의 빈상자를 주최측으로부터 하나씩 받는다.

참가자들은 소지품을 지급받은 상자에 넣어 자기이름 앞글자(A,B,C…)가 표시된 택배회사 자동차에 싣는다. 그뒤엔 걱정할 필요가 없다. 5㎞건 풀코스건 도착하면 출발전 짐을 실었던 택배회사자동차가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 뉴욕마라톤은 반환코스가 아니고 직선코스다.

〈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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