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노르웨이 달리,통산최다 7관왕

  • 입력 1998년 2월 18일 21시 10분


‘0.2초차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 등극’. 노르웨이는 18일 크로스컨트리 남자40㎞ 계주에서 1시간40분55초7을 마크,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이탈리아(1시간40분55초9)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노르웨이팀의 세번째 주자로 나선 남자10㎞(클래식)우승자 비외른 달리(31)는 2관왕에 오르며 동계올림픽 3연속 출전만에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다관왕(7개)의 금자탑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스코블리코바(스피드스케이팅)와 에고로바(크로스컨트리·이상 러시아)의 6개. 첫 주자로 뛴 스투레 실베르트센이 10위에 그쳐 불안한 출발을 한 노르웨이는 엘링 예브네와 달리가 선전,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마지막 주자 토마스 알스고르는 선두인 이탈리아의 야리 이소메체를 바짝 뒤쫓다가 결승 라인을 10m 앞두고 어깨를 나란히 한뒤 오른발을 쑥 내밀며 결승라인을 1위로 통과, 극적인 역전 우승극을 연출했다.이 경기에 출전한 한국팀은 최하위인 20위(1시간55분17초1)에 그쳤다. 이날 바이애슬론 남자10㎞(스프린트)에서도 올레 아이나르 비외른달렌이 금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는 ‘노르딕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며 종합우승의 꿈을 불태웠다. 선두 러시아와는 금메달 1개차, 2위 독일과는 동메달 3개차. 프리스타일스키 남녀 에어리얼 결승에서는 미국의 에릭 버구스트와 니키 스톤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나가노=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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