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금… 은… 동… 『삼색 세계新』

  • 입력 1998년 2월 9일 07시 58분


‘쌍둥이엄마 만세’. 러시아의 주부선수 올가 다닐로바(27)가 제18회 나가노동계올림픽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m68, 54㎏의 아담한 체구를 지닌 다닐로바는 8일 일본 하쿠바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여자 15㎞클래식에서 46분55초4에 골인, 동료 라리사 라주티나(47분01초)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두살배기 쌍둥이 아들을 둔 다닐로바는 중간지점인 8㎞지점까지 선두에 뒤졌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스퍼트, 러시아의 동계올림픽 통산 1백번째 금메달리스트로 등록했다. 8년간의 대표선수 기간동안 세계선수권대회 계주종목에서 두 번 금메달을 따낸 다닐로바가 올림픽을 포함, 국제대회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 국제대회 개인 첫金 한편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는 로스 리버글리애티(캐나다)가 합계 2분03초96을 마크, 토마스 프루제르(2분03초98·이탈리아)를 0.02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윌리 케슈텐홀츠(2분04초08·스위스). 아이스하키 예선에선 독일과 벨로루시가 각각 일본과 프랑스를 물리쳤다. 독일은 B조예선 1차전에서 홈팀 일본을 3대1, 벨로루시는 프랑스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아이스하키 1차전에서는 핀란드가 스웨덴을 6대0으로 대파,올림픽 첫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루지 싱글 1차전에 강광배(전주대)와 이용(완산고졸) 등이 사상 처음 출전했으나 상위그룹과 큰 격차를 보여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한국스키점프첫훈련 동계올림픽 스키점프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한국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하쿠바에서 첫 현지훈련을 실시했다. 삿포로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뒤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한 최흥철과 최용직을 포함한 선수4명은 이날 2시간반동안 K90훈련을 했는데 최돈국감독은 “첫날 훈련치고는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나가노〓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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