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북한을 돕자』…AFC추진 국제친선축구 열릴듯

  • 입력 1997년 10월 28일 19시 47분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국제친선축구대회가 올해안에 개최될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한축구협회(KFC)가 상정할 「북한주민 기아돕기 친선경기」 안건을 심의,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경기는 9월3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미 논의됐고 구체적인 사항을 AFC에 일임한 것이어서 AFC 집행위를 통과하면 곧바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FIFA부회장이자 AFC부회장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주민 돕기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설명하면서 친선경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 아래 올해안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회의 경기방법은 △아시아대표 대 월드대표 △한국대표 대 유명클럽대결 중 하나가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장소는 한국 또는 제삼국. 정회장은 한국이 개최지가 될 경우 겨울인 점을 감안해 2002년 월드컵 개최지 신청을 한 제주도 서귀포를 고려하고 있다. 〈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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