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명훈,캐나다 영주권 취득…NBA진출은 미지수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모색해온 세계최장신 북한 농구선수 이명훈(28.2m35)이 최근 캐나다 이민국으로부터 영주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캐나다 오타와에 머물고 있는 이명훈이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에버그린 파트너스사는 미국 행정부가 이명훈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자 캐나다를 통하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하고 지난 5월 그를 오타와로 데려왔었다. 이명훈은 현재 동행중인 북한 농구협회 관계자 2명과 함께 오타와 시내 한 아파트에 머물고 있으며 캐나다에 도착한 이후 과학적인 체력단련과 충분한 영양섭취로 몸무게가 13.5㎏ 늘어 현재 체중은 1백㎏을 넘었다. 그러나 캐나다 영주권 획득이 그의 NBA 진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다. 미국이 북한 민간인의 입국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으며 대적성국 교역금지법에 따라 이명훈의 NBA 진출도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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