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준런의 「비방」인 한약 강장제는 무엇인가.
마준런은 「자신을 버리라」는 구호아래 선수들에게 매일 40㎞를 달리게 하는 스파르타식 훈련의 신봉자. 이 엄청난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빨리 털어버리는 한방요법이 바로 그의 비방이다.
마준런은 20여년 전부터 중국의 풍부한 약재를 재료삼아 선수들을 위한 음료와 식품첨가물을 연구해 94년 「마자쥔(馬家軍)1호」를 개발했다. 이 약은 히로시마아시아경기때 등장, 「신비의 명약」으로 불리며 각국 선수단에 불티나게 팔렸었다.
마감독은 이 약과 함께 선수들의 지친 근육과 관절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대나무 부항요법을 쓴다.
대나무 부항은 한쪽 끝이 막힌 대나무를 통증 부위에 올려놓고 대나무 안에서 종이를 연소시키는 방법. 종이가 타면서 산소가 소진돼 대나무 안이 진공상태가 되고 통증부위의 근육이 대나무관에 밀착되면서 이 곳에 산소 공급이 늘어난다는 것.
서양의 최신 육상기술에 동양의 한의학 기술을 접목시킨 마군단의 독특한 훈련 방법이 또다시 세계육상계를 강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