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경기장 마포 상암동 확정…부지선정委,내년 착공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2002년 월드컵축구 개막전과 준결승전이 열리는 주경기장 부지가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로 10일 최종 확정됐다. 월드컵 주경기장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김학재·金學載서울시행정2부시장)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마포구 상암동 1568 일대 5만5천여평을 주경기장 건설부지로 결정했다. 이곳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 동쪽 끝의 시유지로 현재 서울시 양묘장으로 쓰이고 있다. 위원회는 상암지구 마곡지구 보라매공원 동대문운동장 등 4곳의 후보지를 놓고 장단점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벌여 우선 보라매공원과 동대문운동장을 제외한 뒤 만장일치로 상암지구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의회 의결을 거쳐 상암지구에 대해 도시계획 절차를 밟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 경기장 공사에 들어가 2002년초 경기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경기장은 6만5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월드컵축구 경기 뒤에는 프로축구 경기장 및 각종 행사장으로 사용된다. 시는 △경기장 건설비용에만 2천7백억원 △도로개설 등 간접비용 1천8백억원 △기타 경비 3백38억원 등 모두 4천8백38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윤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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