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회장 김정행)가 재단법인 한국유도원과 사실상 통합, 새롭게 출범한다.
대한유도회는 21일 서울 올림픽회관 중회의실에서 지난 45년 조선유도연맹으로 창설돼 50여년간 유지돼온 임의단체를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한편 사단법인 대한유도회 창립총회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문체부에 법인설립 인가를 신청한다.
이에 따라 유도회는 법인인가가 나오는 대로 사단법인으로, 여의도의 한국유도원은 종전대로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초 두 단체는 완전 통합을 추진했으나 성격이 다른 두 법인을 통합하려면 재단법인 한국유도원이 먼저 해체돼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당분간 종전대로 운영하되 10여명의 이사를 교차 파견, 업무의 효율화를 기하기로 했다.
유도회와 한국유도원은 한때 운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으나 김정행유도회장과 강태수유도원 이사장이 지난해말부터 두 단체의 통합작업을 추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