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세계선수권대회]세계적 스타 『아테네 총집합』

  • 입력 1997년 7월 31일 20시 57분


제6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일부터 11일까지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열린다. 사상 최대인 2백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월드스타들이 총출동, 45개종목에 걸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각종목 우승자(6만달러) 및 세계신기록 수립선수(10만달러)에게 거액의 상금이 주어져 기록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선수권 사상 유례가 없는 와일드카드를 부여, 각국의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스타들이 모두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흥행면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마이클 존슨(미국·남자4백m)과 게일 데버스(미국·여자1백m허들), 이스마엘 키루이(케냐·남자5천m), 2연패에 도전하는 그웬 토렌스(미국·여자1백m), 조너선 에드워즈(영국·세단뛰기) 등이 와일드카드의 주인공들. 케냐 태생의 윌슨 킵케터(덴마크)는 지난 81년 수립된 남자 8백m 세계기록(1분41초73)에 도전장을 던졌다. 남자멀리뛰기 세계기록보유자 마이크 파웰(미국·8.95m)은 「마의 9m벽」을 허물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남자 창던지기의 1인자 얀 젤레즈니(체코)는 1백m벽을 넘어 자신의 세계기록(98.48m)을 갈아치우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필드에선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가 노쇠를 극복하고 세계기록 수립과 함께 대회 6연패를 일궈낼지 주목된다. 라이벌전으로는 「인간기관차」 누레딘 모르셀리(알제리)와 「샛별」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가 신구대결을 벌이는 남자 1천5백m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와 살라 힛수(모로코)가 맞붙는 남자 1만m가 관심거리다. 한편 경기결과는 대회기간 매일 KBS2 TV를 통해 오후 2시와 11시30분 두차례에 걸쳐 2시간씩 주요 장면이 방영된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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