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김완기『마라톤이여 안녕』…잠실경기장서 은퇴식

  • 입력 1997년 6월 20일 19시 31분


「마라톤 한국신기록 제조기」 김완기(29·코오롱)와 「여자 1백m 여왕」 이영숙(32·안산시청)이 20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육상 관계자와 선후배 동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은퇴식을 갖고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김완기는 지난 90년 동아마라톤에서 한국최고기록(2시간11분34초)을 세우며 우승한 뒤 91년과 94년에도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한국마라톤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 그는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린 뒤 외식사업에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계획. 이영숙은 지난 81년부터 16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일곱차례 한국신기록 수립, 1백70회 우승 등 여자단거리의 1인자로 군림해왔다. 그는 오는 8월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육상 지도자로서 후배 양성에 전념할 생각이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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