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친선축구]한국팀 선제골 유상철,공격-수비 만능

  • 입력 1997년 5월 22일 08시 09분


멋진 헤딩슛으로 일본 골문을 열어제친 유상철(26·울산 현대)은 공격과 수비에서 고루 활약하는 「전천후 만능선수」. 1m84, 78㎏의 체격에 1백m를 12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대인수비가 좋고 뛰어난 슈팅과 헤딩력으로 공격에서도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그는 지난 94년 히로시마아시아경기 축구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이 3대2로 이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었다. 경신고 건국대를 졸업한 뒤 현대에 입단한 그는 지난 93년 대표선수에 선발된 후 94미국월드컵을 비롯해 95년 다이너스티컵, 96년 제11회 아시안컵축구대회에 참가한 한국축구 부동의 주전멤버. 그는 국가대표로 A매치 국제대회 27경기에 출전, 3골을 터뜨렸다. 유상철은 「차범근 사단」에서 오른쪽 사이드어태커 역할을 맡고 있으나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나 한국팀 공격의 시발점. 성격이 느긋하고 원만해 대표팀에서도 선후배들이 가장 좋아하며 「유비」로 불린다. 유상철은 『내년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축구가 사상 최초로 16강전에 진출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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