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서울월드컵]한국 잇따른 金 명중…러 제치고 선두

  • 입력 1997년 5월 13일 21시 25분


한국이 잇달아 「금과녁」을 명중시키며 97 UIT서울월드컵사격대회에서 세계 최강 러시아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13일 태릉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경기에서 「주부 총잡이」 부순희(30·한일은행)와 「백전노장」 임장수(38·상무)가 여자 스포츠권총과 남자 속사권총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날 남자공기소총에서 임영섭이 금메달을 딴것을 포함, 폐막을 하루앞둔 이날 현재 금3, 은2개로 러시아(금3 ,은1, 동6개)를 따돌리고 메달순위 중간종합 1위로 올라섰다. 94밀라노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부순희는 이날 스포츠권총 본선에서 5백88점을 쏴 2위에 오른 뒤 결선에서 1백1.4점을 추가, 합계 6백89.4점으로 카자흐의 갈리나 벨리아에바(6백89.0점)를 0.4점차로 꺾고 우승했다. 부순희는 결선 네발째 까지 벨리아에바에 0.9점차로 뒤졌으나 다섯, 여섯번째에서 각각 10.4, 10.6점을 마크해 9.6, 9.9점에 그친 벨리아에바를 0.6점차로 제쳤다. 부순희는 이날 승부처가 된 여덟발째에서 10.2점을 쏴 8.8점에 그친 벨리아에바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장수도 속사권총 본선에서 5백87점으로 1위를 차지한 뒤 결선에서 99.2점으로 합계 6백86.2점을 마크, 몰도바의 겐나디 리소코니(6백84.9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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