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다운 패기와 투지로 페어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13일 오후 1시반 일본 도쿄 니시가오카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질 97한일대학선발 축구경기(동아일보사, 일본 아사히신문사 공동주최)에 출전할 18명의 태극전사들이 11일 도쿄에 입성했다.
서현옥감독(중앙대)이 이끄는 한국대학선발팀은 이날 도쿄에 도착, 숙소에 여장을 풀자마자 니시가오카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체조 등으로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서감독은 『이번 경기가 2002년 월드컵을 향한 한일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이기 때문에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팀은 지난 1일부터 한국청소년팀을 비롯, 상무 명지대 등과 다섯차례의 비공식 평가전을 치르며 올림픽대표출신 정상남(연세대)을 원톱으로 하는 1―4―4―1 포메이션을 가다듬어 왔다.
한편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이번 경기에 박창선(경희대) 강기욱(광운대) 원흥재(숭실대) 김호곤(연세대) 고봉우(경상대) 유기흥(인천대) 김희태씨(명지대) 등 연맹기술위원 및 대학팀 감독들을 참관단으로 대거 동행시켰다.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최근 크게 향상된 일본대학축구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5월 부산동아시아경기와 7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벌어질 9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도쿄〓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