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신현훈기자] 「섭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폭우, 비포장도로, 험준한 산악코스 등」.
한국의 기아가 국내 사이클팀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사이클 도로경주중 하나인 97랑카위국제대회에 출전,세계 정상급 철각들과 기량을 겨룬다.
한국 국가대표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기아팀은 지성환조호성 전대홍 등 3명의 간판급 국가대표와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모두 8명.
19일 말레이시아의 사바주 코타 키나발루를 출발해 말레이시아 13개 주 12개 구간을 은륜으로 일주하는 총 1천4백78㎞의 대장정이다. 골인지점은 내달 2일 휴양지 랑카위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호주의 「자이언트 AIS」를 비롯, 한국 일본 중국 등 모두 25개국 1백50여명의 은륜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 대회의 상금은 총 55만달러(약 4억7천8백만원). 상금은 「세계 철각들의 은륜전쟁」으로 불리는 프랑스일주대회와 이탈리아일주대회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기아팀은 오는 4월 열리는 국내 최고의 은륜레이스인 4.19기념 제30회 동아사이클대회와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 전초전 성격을 띠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