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빛낼「새별」/서아람]『日 여자프로골프 꼭 통과』

  • 입력 1997년 1월 5일 20시 05분


「安永植기자」 지난 91년 9월7일. 세화여고 3년생이던 서아람(24·아스트라)은 국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 여자오픈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주엘레쎄골프대회에서 고교생이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스타탄생」을 예고한 것. 「소의 해」인 올해로 프로데뷔 3년째를 맞는 「소띠」 서아람의 각오는 남다르다. 프로데뷔 첫 해인 95시즌 상금랭킹 6위(4천3백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금랭킹 6위(6천8백40만원). 그다지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96년은 아쉬운 한 해였다. 96시즌 개막대회인 톰보이오픈에서 우승, 「프로데뷔 2년안에 첫 우승을 따내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골프계의 징크스는 깼지만 이후 13개 대회에서 더 이상 우승의 기쁨은 맛보지 못했다. 서아람은 느긋한 성격 때문에 특별한 목표없이 보냈던 지난해를 반성, 올시즌 당찬 계획을 세웠다. 일본프로테스트 통과가 바로 그것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1차예선전을 무난히 치러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매달 일본에서 열리는 2차예선 시리즈와 8월 본선테스트를 남겨둔 상태. 그가 요즘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매일 연습라운딩에 나설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큰 스윙때문에 깔끔하지 못했던 임팩트를 교정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손흥수프로로부터 「특별레슨」을 받고 있다. 잠깐 반짝이다 스러지는 별똥별이 아니라 오래도록 밤하늘을 밝히는 스타가 되고싶은서아람. 그는 올시즌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11일 미국 올랜도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1m72, 65㎏의 넉넉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평균 2백40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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