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96레이스결산]박태종 年1백승 돌파등 기록 풍년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李 憲 기자」 96년은 기록의 해. 지난 22일 막을 내린 96년 경마는 매출액과 입장객 등 외형규모에서부터 연간최다우승 등 레이스에 관한 내용에 이르기까지 각종 기록이 양산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가장 두드러진 기록은 박태종기수(31)가 세운 연 1백승 돌파. 「기록제조기」 박태종은 지난 15일 제9경주에서 「업존」을 타고 1위로 골인, 경마사상 최초로 한해 1백승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박태종은 다승 승률 연대율 등 기수3개부문을 휩쓸었을 뿐 아니라 2억8천1백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올해의 최우수기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신우철조교사도 올시즌 다승 승률 연대율 1위를 독식하며 최우수조교사로 뽑혀 4년동안 내리 최우수조교사부문을 석권, 성가를 높였다. 외형규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입장객의 증가. 올해 경마장을 찾은 관객은 과천 서울경마장과 장외발매소를 포함해 모두 7백37만명을 기록, 사상최초로 7백만명을 돌파했다. 연간매출액은 2조7천1백6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2조1천60억원에 비해 29%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2백89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 본장과 지점(장외발매소)비율은 매출액의 경우 본장 1조2백4억원, 지점 1조6천9백65억원이었고 입장객은 본장 2백58만1백53명, 지점 4백78만5천3백78명으로 나타나 지점의 매출액과 입장객이 본장을 능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지난 7월14일 매출액이 3백69억5백80만원으로 하루 최고치를 달성한 것을 비롯, △단일경주 최고매출액 49억3천1백78만원(12월22일 제11경주) △하루 최대입장객 9만8천5백14명(5월19일) 등의 기록도 수립됐다. 한편 내년에는 올해보다 4일 줄어든 90일동안 1천30개경주가 치러지는 반면 대상경주는 올해 15개에서 19개경주로 4개가 늘어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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