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톰 레먼,미국PGA 「올해의 선수」

  • 입력 1996년 12월 3일 19시 59분


「安永植기자」 올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톰 레먼(37·미국)에게 올시즌은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쥔 최고의 해. 레먼은 3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골프기자단 투표에서 1백8표를 획득,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20표)와 필 미켈슨(9표·이상 미국)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미국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96US오픈 준우승자이기도 한 레먼이 올해 10위 이내에 13번 입상, 상금왕에 오르며 거머쥔 공식상금은 1백78만달러. 여기에 지난달 16일 올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끼리 「왕중왕」을 가린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상금 40만달러를 더하면 전체상금은 2백18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레먼이 지난해까지 프로데뷔 12년동안 벌어들인 통산상금 2백90만달러의 75%. 그는 또 평균타수(69.32타)가 가장 적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바돈트로피」도 수상, 명실공히 올시즌 최고의 골퍼임을 입증했다. 한편 LPGA투어에서는 로라 데이비스(31·영국)가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데이비스는 상금랭킹 타이틀을 캐리 웹(1백만2천달러·호주)에게 내줬지만 올시즌 4대 메이저대회중 LPGA챔피언십과 드모리어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4승을 거두며 92만7천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데이비스(79표)가 웹(51표)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데는 올해 여자프로중 평균타수 최저타(70.32타)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시니어투어에서는 짐 콜버트(84표)가 헤일 어윈(77표·이상 미국)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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