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슈퍼 박세리" 공동선두…삼성월드챔피언십

  • 입력 1996년 10월 18일 22시 07분


「포천〓安永植 기자」 「슈퍼루키」 박세리(19·삼성)의 「슈퍼샷」이 이틀연속 불 을 뿜었다. 박세리는 18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벌어진 96삼성월드챔피언십 여자골프대회( 총상금 50만달러)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전, 합계 9언더파 1백35타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전날 단독4위에 랭크됐던 박세리는 이날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고 8번홀에서 10m 짜리 버디퍼팅에 성공했으나 9번홀에서 쓰리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박세리는 후반에 몸이 풀렸다. 평균 10m이상 더 나가는 드라이버샷으로 함께 라운딩한 발 스키너(미국)의 기를 꺾은 박세리는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 첫라운드 단독3위 스키너의 추격의지 를 꺾었다.한때 박세리에 밀려 단독2위로 떨어졌던 소렌스탐의 끈기도 대단했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박세리와 8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소렌스탐은 박세리가 여섯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단독선두로 치고 나선 17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 아 결국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3위는 합계 6언더파 1백38타를 친 스키너와 제인 게디스(미국). 올 미국LPGA투어 상금랭킹 단독선두인 캐리 웹(호주)은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첫 라운드 공동선두 에밀리 클라인(미국) 등 4명과 공동 6위그룹을 형성하는데 그쳤 다. 2번홀(파5)에서 이번 대회 첫 이글을 기록하는 등 전반에 3언더파로 분전한 하시 모토 아이코(일본)는 후반에 보기를 4개 범하면서 무너져 합계 이븐파(1백44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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