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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어머니 방문 거절에 남편 “이혼하자”…“친정은 되고 시댁은 안 되나” 갑론을박
뉴시스(신문)
입력
2026-07-04 02:38
2026년 7월 4일 0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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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시어머니의 방문을 거절했다가 남편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 방문 거절했다가 남편이 이혼하재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8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니가 다음 달 서울에 올 일이 있다며 집에 들르고 싶다고 한 달 전부터 연락을 주셨다”며 “하지만 어머님이 오시면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A씨는 “시어머니가 방문할 때마다 아이에게 과자와 사탕을 주고, 냉장고와 찬장을 열어보며 살림에 대해 한마디씩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 식단을 따로 관리한다고 말씀드렸는데도 ‘하나쯤은 괜찮다’며 다음 방문 때도 또 과자를 주셨다”고 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요즘 아이 편도가 자주 붓고 집도 정리가 안 된 상태라 이번에는 시기가 맞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방문 자체를 거절한 것이 아니라 이번만 미뤄달라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어머니 오는 것도 막느냐”며 화를 냈고, 이어 “당신 친정엄마는 일주일에 두 번씩 오면서 우리 어머니는 왜 안 되냐”고 따졌다고 한다.
A씨는 “친정어머니는 내가 일하는 날 아이를 봐주러 오시는 것이고, 시어머니 방문과는 성격이 다르다.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남편은 “이렇게 살 거면 차라리 이혼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혼 8년 만에 처음 들어본 말이라 너무 황당했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시기가 안 맞는다는 말이 결국 거절로 들렸을 것”, “양가 부모를 같은 기준으로 대해야 한다”, “남편 입장도 이해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친정어머니는 육아를 도우러 오는 것과 방문은 다르다”, “남편이 대화 대신 이혼을 꺼낸 건 지나쳤다”, “서로 감정을 풀고 기준을 다시 정할 필요가 있다”며 남편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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