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노조 “오늘 휴업 돌입” 수도권 1만대 스톱

  • 동아일보

운반비 인상 등 사용자 측과 이견

서울의 레미콘 공장에서 믹서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2026.03.30 서울=뉴시스
서울의 레미콘 공장에서 믹서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2026.03.30 서울=뉴시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8일 수도권 일대에서 전면 휴업을 예고했다. 휴업이 실행되면 레미콘 운송장비 1만1000대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화할 경우 수도권 지역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레미콘노조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광장 앞에서 ‘2026년 단체협상촉구 및 임단협 쟁취 결의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휴업에는 수도권 소속 조합원 8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도권 외 지역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휴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레미콘 운송비는 지역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노조는 이날 “사용자 측이 단체교섭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거나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미콘노조 노조원은 개인 소유 레미콘 차량(믹서트럭)을 운행하는 개인 사업자로, 올해 2월 서울행정법원이 레미콘 운송 차주를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로 인정하는 1심 판결을 내렸다. 현재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레미콘 제조사 측은 “법적 판단이 진행 중이어서 단체교섭에 나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5일 노조 측에 협상 의사를 전달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는 “레미콘 노조가 휴업하면 당분간은 공정 변경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지만 장기화 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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