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옛 금천경찰서 자리에 시립도서관과 공공주택이 결합한 문화시설이 2029년 들어설 예정이다.
10일 서울시는 옛 금천서 자리였던 관악구 신림동 544번지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8866㎡ 규모 복합시설을 다음 달 착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복합시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는 시립도서관과 근린생활시설이 입주한다. 4층부터는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192채 등 공공주택 276채가 들어선다.
신규 시립도서관은 서울시의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내년 개관 예정인 서대문구 시립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도서관 1층은 개방형 서가가 비치된 전시형 열람 공간과 어린이열람실, 유아열람실 등으로 조성한다. 전시형 열람 공간에는 대학생(취업·경제), 청년층(자기계발·결혼·육아), 중장년층(건강·노후) 등 세대별 관심 분야를 반영해 꾸민다.
2층에는 일반열람실, 경제전문자료실, 디지털열람실이 들어서고 3층에는 집중학습실, 다목적 공간, 세미나실 등이 마련된다. 특히 도서관 외관은 ‘지식의 관문’ 이미지를 반영해 지역 랜드마크로 상징성을 담는다. 서울시는 서대문구와 관악구 외에도 동대문구(2031년), 강서구(2031년), 송파구(2032년), 도봉구(2033년) 등 2033년까지 총 6개의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상층부 주거동은 2개로 분리하고 내부 정원을 둬 채광과 통풍 등 쾌적한 주거 환경도 확보한다. 도서관과 주거동의 출입 동선은 분리해 이용 편의성과 주거 안정성도 함께 고려했다. 이번 사업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제외하고 약 1803억 원 규모로 도서관 사업비 314억 원과 공공주택 등 사업비 1489억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립도서관 관악은 문화자원이 다소 부족한 서남권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찾는 공간이자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서남권 대표 문화거점을 조성하고 나머지 권역별 시립도서관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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