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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몰라요” 완도 창고 불낸 중국인 노동자 영장심사
뉴시스(신문)
입력
2026-04-14 14:51
2026년 4월 14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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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아
14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업무상실화 혐의를 받는 중국인 이주노동자 3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나오고 있다. 2026.04.14. [해남=뉴시스]
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업체 창고에서 페인트 제거 작업 도중 불을 낸 중국인 이주노동자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4일 열렸다.
업무상실화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도착했다.
A씨는 ‘불을 어떻게 하다 낸 것인가’ ‘실화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 낸 과정을 설명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말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진화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할 말이 없는지 또는 미안한 감정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바닥 페인트(에폭시) 제거 작업을 하면서 토치 램프를 사용해 과실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체류 신분인 A씨의 신병 확보 차원에서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보수 공사업체 대표이자 작업 지시자인 6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도 업무상실화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B씨는 작업 도중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얼마나 자리를 비웠는지, 작업 안전 관리 책임에 소홀했는지 등을 살펴 입건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한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8시25분께 완도군 한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화재 현장에 진입한 소방관 2명이 급격하게 번진 불길에 고립돼 순직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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