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전통시장 전주 철거 현장 찾아
2028년까지 ‘1000억 로드맵’ 가동
이 시장 “도시 품격 업그레이드할 것”
하남시 제공
“전봇대를 뽑아내고 시민들께 깨끗한 하늘과 안전한 길을 돌려드리겠습니다.”
10일 오전 신장전통시장 인근 전주(전봇대) 철거 현장을 찾은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차 있었다. 전주 철거 작업은 ‘신장전통시장 주변 지중화사업’의 핵심 공정이다.
이 시장은 상인과 주민들을 향해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은 도시의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을 해치는 원도심의 해묵은 숙제였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2028년까지 이어질 ‘지중화 로드맵’을 직접 설명하며 사업 성과도 공유했다.
하남시 제공 이 시장이 이 사업에 공을 들인 이유는 분명했다. 원도심의 ‘보행권’ 확보와 ‘안전’. 신장시장 주변은 좁은 보도에 전신주가 자리를 차지해 유모차나 휠체어가 지나가기 힘들었고, 엉킨 전선은 늘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 시장은 “단순히 전선을 땅에 묻는 것이 아니라, 교통약자가 마음 놓고 걷고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바꾸는 ‘도시 재생’의 핵심”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번 1단계 사업(60억 원 규모)이 이달 말 준공되면, 신장시장 일대의 전신주 24본과 통신주 3본이 완전히 사라져 거리 풍경이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화재 위험도 줄고 시장 주변 미관 개선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남시 제공2단계 사업은 다음 달 남한고등학교 주변 통학로(0.79㎞) 지중화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공모에 선정된 3단계 사업을 통해 2028년 4월까지 덕풍시장 부근과 남한중학교 통학로(1.01㎞)의 전주를 모두 철거한다는 구상이다.
하남시가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원도심 지중화 사업 규모는 약 1000억 원에 달한다. 기초지자체로서는 파격적인 투자다. 이 시장은 “전주 철거가 하남시 원도심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이라며 “3월 말까지 남은 공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앞으로 예정된 원도심 지중화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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