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수원, 제조는 지방”…이재준 ‘상생 경제’ 통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9일 15시 56분


㈜케이에스시스템 25번째 투자 협약
민선 8기 3755억 유치·7200억 생산 효과
‘첨단과학 거점’ 가속…“지역경제 선순환 완성”
이 시장 “강소기업 유치…양질의 일자리 창출”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6월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수원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6월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수원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지방에서’ 이루어지는 상생 모델로 새 판을 짜겠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이달 4일 방산 분야 강소기업인 ㈜케이에스(KS)시스템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수원의 미래는 기업에 있고, 기업의 미래는 연구 역량에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연구 기능은 수원이 맡고 제조 공정은 지방과 협력하는 ‘혁신적 상생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이 시장은 민선 8기(2022.7~2026.6) 출범 이후 모두 25개의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취임 초부터 ‘기업 유치’를 제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 시장의 ‘세일즈 행정’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방산 분야 강소기업인 ㈜케이에스(KS)시스템과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방산 분야 강소기업인 ㈜케이에스(KS)시스템과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에 새로 둥지를 틀게 된 ㈜케이에스시스템은 정밀 제어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방산기업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정보기술(IT),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에 이어 방산 분야 기업까지 유치 범위를 넓히며 수원을 ‘첨단과학연구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며, 지역 소비가 살아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이 현재까지 유치한 기업의 투자 규모는 약 3755억 원. 단순히 공장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본사와 R&D(연구·개발) 센터를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전략이다. 고학력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이 시장의 기업 유치 행보는 데이터로도 증명되고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케이에스시스템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생산유발효과만 722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562억 원, 취업 유발효과 2727명 등이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 제공
이 시장은 수원이 가진 우수한 R&D 인프라를 활용해 정부의 ‘5극 3특(5대 광역권, 3대 특별자치권)’ 국정과제 실현을 견인할 예정이다. 이 시장의 시선은 이제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 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규제 완화와 파격적인 지원책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강소기업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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