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졸업생 16% ‘의약계’ 진학…“기초과학 지원 필요”

  • 뉴시스(신문)

KEDI, 2020~2023년 영재학교 졸업생 분석
여학생 진로 변경 비율 높아…“정책 지원 필요”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4.24 뉴시스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4.24 뉴시스
영재학교 졸업생 16.2%가 의약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선택과 다른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의약계열로 이동했다.

26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영재학교 졸업생은 공학계열 54.7%, 자연계열 25.1%, 의약계열 16.2%, 인문사회계열 등 4.0% 순으로 진학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공학 계열이 58.5%로 절반을 넘겼으며 자연계열 23.9%, 의약계열 13.6% 순이었다. 여학생은 공학계열 34.7%, 자연계열 31.6%, 의약계열 29.6% 등 모든 계열에서 30% 내외를 기록했다.

영재학교 졸업생의 90.5%는 전공을 변경하지 않고 최초에 선택한 진로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를 변경한 9.5%의 졸업생은 자연계열에서 의약계열로 이동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진로 변경 학생의 43.9%가 자연계열에서 의약계열로 이동했으며 공학에서 의약은 26.3%, 인문사회에서 의약은 3.5%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의 전공 변경 비율이 더 높았는데, 남학생은 8.0%, 여학생은 17.4%가 진로를 변경했다.

2020~2023년을 비교해보면 의학계열 진학자는 30명에서 99명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의약계열로 진학하는 것을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충분한 진로 상담과 이공계 분야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초과학 분야의 가시적 지원이 필요하고, 특히 여학생들이 의약계열로 이동하는 것은 경력단절 등 젠더 문제와 엮여 있기에 실효성 있는 여성 이공계 정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17년 영재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을 25년간 추적 조사하는 ‘한국영재교육종단연구 2017’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4차(2020년)~8차(2023년) 조사 자료를 활용해 2개년 이상 조사에 참여한 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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