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 도시락업체에 수백만원 미지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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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분실했다’ 결제 미뤄…경찰은 민사 소송 조언”
“결제해달라고 요청하자 ‘법대로 해라’…연락 두절”

ⓒ 뉴스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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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이 도시락 업체에 수백만 원대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밝힌 A 씨는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영어학원이고, 대로변에 크게 있고 본사도 있는 프랜차이즈 학원이라 믿고 방학 특강 초등학생 및 선생님 도시락을 한 달 동안 배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특강이 끝난 뒤 결제를 요청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문자 답장도 없었다”며 “이후 학원 측은 법인카드를 분실했다며 결제를 미뤘고, 현금 입금을 요청하자 취소 후 카드 결제하면 된다고 했으나 일주일이 넘도록 입금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산서를 발행해야 한다고 사업자등록번호를 요청했지만 거부했고, 홈페이지에는 본사 사업자등록번호와 대표만 기재돼 있었다”며 “계속 와서 결제한다고 하며 연락을 끊더니, 내일까지 결제해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하자 법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문자 대화에는 학원 측이 “덕분에 특강 잘 마쳤습니다. 오늘 오후 출근 후 도시락 개수 체크해서 보내 드릴게요. 사장님도 체크해 보세요”라고 보낸 내용이 담겼다.

이후 도시락 수량을 두고 “맞죠?”라고 묻는 메시지와, 업체 측이 “선생님 포함하여 총 184개 아닐까요? 확인 부탁드려요”라고 답한 내용도 확인됐다.

총 200여 개의 도시락을 학원 측에 납품해, 개당 1만 원가량으로 계산해 보면 수백만 원대 대금이 미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A 씨는 “학원에 찾아가 원장님을 만나려 했지만, 원장실에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더라. 저는 데스크에 원장님이 계시냐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오히려 제가 조사를 받았다”며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냥 나가버렸고, 경찰은 민사 소송으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에게 문의했더니 최소 수임료가 300만 원이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승소해도 변호사 비용이 10% 나온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나에 1만 원짜리 도시락이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더 신경 써서 만들었고 팔아도 얼마 남지도 않는다”며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저희가 민사 진행을 안 할 거라 생각하고 저러는 것 같다. 한티역 2번 출구 쪽 영어학원이다. 내용증명은 우체국으로 보냈다”고 호소했다.

아직 해당 학원 측의 입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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