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6일 서귀포시 강정동 농업기술원에서 제주 RE100 감귤 출하를 선언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만으로 생산한 감귤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서귀포시 강정동 농업기술원에서 제주 RE100 감귤 출하를 선언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다.
이번 출하는 전국 최초로 농업 분야에 RE100을 도입한 사례다. 화석연료 기반 전기가 아닌 농장 내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난방과 전력 수요를 자체 충당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4억7500만 원을 들여 농업기술원 감귤 하우스에 44㎾(킬로와트)급 태양광(판넬형 20㎾, 필름형 24㎾), 35㎾급 공기열 히트펌프, 60㎾급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을 설치했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된 감귤 하우스 농가 2곳을 대상으로 RE100 감귤 생산모델 보급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필름형 태양광 발전을 적용한 RE100 하우스의 내재해성 표준설계모델을 올해 안에 개발하고, 2027년까지는 설비 기준, 활용법, 생육 관리 방법 등이 담긴 태양광 연계 RE100 감귤 생산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RE100 계란과 우유가 한전의 녹색 프리미엄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쓰는 방식이었다면 RE100 감귤은 비닐하우스에 직접 발전 설비와 히트펌프, ESS를 운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감귤 생산 역량에 RE100까지 뒷받침해 제주 농업 5조 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앞서 2024년 12월 제주에서는 RE100 달걀 ‘지구란’이 출시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제주우유에서 RE100 우유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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