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친화 보고서’ 첫선
공공데이터 활용 쉽게 선별 개방
앞으로 서울시 공문서는 인공지능(AI)이 이해하고 분석하기 쉬운 형태로 작성된다. 행정문서에 AI를 접목해 공공데이터 자산으로 활용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AI 친화 보고서’(AI리더블) 등이 포함된 경제·민생·청년·디지털 분야 전략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AI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분야별 전략도 논의했다.
AI리더블 보고서는 AI가 문서 구조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문서다. 문단 구조, 표 배열, 번호체계를 표준화해 AI가 문서의 맥락과 흐름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정책보고서와 주요 계획을 AI로 즉시 분석하고 정책 비교나 확장 활용까지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문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서울시는 현장 적용성을 보완해 3월부터 정책보고서와 주요 계획 문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전 부서로 확대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생성형 AI 기반 상담 챗봇인 ‘서울톡’을 업그레이드해 민원 응답률을 9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등 시민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AI 활용도가 높은 공공데이터는 선별 개방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자가 통신망 구축과 공공 와이파이 확충으로 시민들의 디지털 일상화를 돕는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서 시니어 디지털 교육·상담 기관인 ‘디지털동행플라자’를 3월 동대문에 추가로 열어 권역별 6개 거점을 완성한다. 고속터미널 등 생활거점에는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돕는 ‘디지털동행파트너’를 배치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연 10만 명 규모의 ‘시민 AI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딥테크 육성과 신산업 발굴을 위한 혁신기술 실증 및 규제개혁 관련 청사진도 내놨다. 수서역세권 일대에 로봇 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개발부터 인재 양성, 실증, 체험, 사업화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서울 피지컬 AI 커넥트’를 조성한다. 또한 상암·마곡 등 산업거점을 비롯해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창동·상계 S-DBC 등 강북지역 산업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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